자정이 넘었다. 본 기록은 2월 16일 토요일의 기록이다.
오전 11시 반부터 도서관에서 50분 정도 c# 책을 봤다. 마음 먹으면 2시간 이상 공부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참는 심정으로 공부 시간을 늘리면 희한하게 매일 매일 공부하는 규칙을 깨게 된다는 거다. 하루에 2시간 공부하고 일주일 혹은 보름이 지나서 다시 공부하는 것보다는, 하루에 50분이라도 매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물론 그렇다 치더라도, 하루에 40분, 50분으로는 만족할 만큼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공부일기를 쓰면서 '오늘 뭘 배웠지'하면서 속으로 살짝 떠올려 보는데, 뭘 배웠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날 무엇을 배웠는지 떠올리는 훈련을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그런 인출 훈련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고, 나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걸 내가 하지 않는 이유는 혹시라도 그런 떠올리는 과정으로 인해 학습에 또 지루함을 느껴서 공부 자체를 또 멀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이다.
최근에는 '프로그래밍 공부에서 따로 복습을 할 필요가 없다'라는 쪽으로 생각이 변했다. 가령 오늘 배운 10페이지를 내일 아침에 진도 나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보는 것 같은 형식화 된 복습은 오히려 프로그래밍을 익히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프로그래밍도 일종의 언어다. 한국어, 영어 같은 언어라는 거다. 우리가 어릴 때 모국어를 익히면서 어제 들었던 말을 오늘 아침에 따로 복습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는다. 그게 언어를 익히는 포인트인 것 같다. 반대로 머리 좋고 열심히 공부했던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 시험은 잘 보지만 결국 영어를 익히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뭐 여하튼 복습은 하지 않기로. 대신 진도 나가는 인터벌을 짧게 가지도록 하자. 어차피 진도 나가면서 앞에 배운 것 코드에서 자꾸 반복해서 보게 되지 않나. 내일부터는 하루에 1번 공부하던 횟수를 2번으로 늘리자. 40분씩 2번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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